디디서포터즈에서 준비한 교수님인터뷰의 4번째 주인공은 ‘최수환 교수님’ 입니다!


01. 교수님, 안녕하세요. 교수님께서는 올해 저희 디지털디자인과에 새로 오셨는데, 저희 디지털 디자인과의 첫인상이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학과 분위기가 젊고(?) 활기찬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학교로 오기전, 제가 일하던 곳은 젊은친구들이 있는 곳이 아니였기때문에 젊고 활기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02. 저희 학과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학생들이 교수님의 다양한 연구 분야들에 많은 관심을 두고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알고리즘 아트나 청색기술 분야에 대해서 진행 중이신 연구내용을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예술가나 디자이너와 같이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재능과 영감을 바탕으로 창작 활동을 한다고 흔히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창작, 창의성에도 컴퓨터로 처리 가능할 수준의 원리가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알고리즘 아트는 궁극적으로 스스로 예술작품을 창작할 수 있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디자인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에는 인공창의성(artificial creativity)의 맥락에서 기술과 예술의 융합에 대해 다루는 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사운드, 영상, 그래픽 등을 만들어 내는 창작 실험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색기술(blue technology)은 지식융합연구소 이인식 소장님께서 처음 사용하신 개념으로 ‘자연을 스승으로 삼고 인류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연 중심 기술’을 의미합니다. 디자인의 관점에서도 지향해야 할 가치를 담고 있다고 생각하여 청색기술/청색디자인 아카이브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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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교수님의 연구 분야 혹은 작업이 상당히 다양한 스펙트럼 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이나 프로젝트를 소개해주세요.
2015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페스티벌 중 하나인 ACT 페스티벌(Arts & Creative Technology Festival)이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입니다. 국내외 예술가, 기획자, 연구자, 공무원, 시민 등 굉장히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여 국제적 규모의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기획, 운영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프로젝트로 기억됩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국가 사업으로 추진된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기관인데, 특히 제가 근무했던 창제작센터(Arts & Creative Tecnology Center)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모토로 하는 새로운 문화예술기관 모델을 만들어 보자는 꿈을 가지고 조직 설계부터 다양한 국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창작자로서는 2012-2013년 LIG문화재단의 레지던시 아티스트로 선정되어 2년간 진행하였던 <우주인을 위한 배경음악>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습니다.

ACT Festival 2015 ⒞국립아시아문화전당

04. LG전자 MC연구소의 연구원이셨을 때, 어떤 업무를 담당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해당 분야로의 취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LG전자의 MC(Mobile Communication) 연구소에 근무하는 동안 소리와 관련된 AUI(Auditory User Interface) 연구개발 및 콘텐츠 기획 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벨소리, 효과음과 같이 휴대폰에 사용되는 소리를 기획하고, 어떤 상황에 어떤 소리가 나야 하는지, 국가별로 어떤 소리를 선호하고 어떤 소리는 사용하면 안되는지, 사운드 콘텐츠의 음질은 어떻게 개선할지, 소리와 관련된 법적 기준은 어떻게 충족시킬지 등 다양한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초콜릿폰, 프라다폰, 샤인폰 등 당시 국내와 유럽에 출시된 LG전자의 휴대폰들은 대부분 제 손을 거쳤습니다. ^^;
지금은 그 때에 비해 UI/UX 디자인의 범위가 훨씬 넓어지고 관련 기술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분야 취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디자인 뿐만 아니라 최신 기술 트렌드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디자인과 학생들은 자신의 무기가 될 수 있는 디지털 도구(소프트웨어) 몇 가지는 능숙하게 다룰 필요가 있습니다.

05.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대학원과 취업이라는 다른 방향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진로에 대한 선택 이전에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길 바랍니다.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는 살아가면서 바뀔 수가 있겠지만 적어도 앞으로 5년 동안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는 진지하게 고민한 후 진로 선택이 필요합니다.

06. 인디밴드 ‘옐로우 키친’의 멤버로 활동하셨다고 들었습니다ㅎㅎ(놀라워요!) 이를 시작하게 되신 계기와 음악 분야에서의 활동이 교수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궁금합니다.
밴드는 우연한 일들을 계기로 시작하였는데, 상업적이고 획일화된 대중문화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보자라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90년대 중반부터 밴드 활동을 하면서 음악 뿐만 아니라 미술, 영화,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 때의 경험을 통해 세상을 다양한 각도로 볼 수 있는 폭 넓은 시선과, 남들이 해보지 않은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의 음악관련 작업

07. 위와 같이,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계신 교수님의 현재의 관심 분야에 대해서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웹이라는 사이버스페이스를 통한 지식의 공유와 확산에 관심이 많습니다. 디지털 아카이브, 시맨틱 웹(sementic Web), 링크드 데이터(linked data) 분야에 관심이 있고, 인공지능과 관련된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분야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08. 마지막으로 저희 디지털디자인과 학생들이 갖춰야 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특히,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는 만큼 어떤 특정 공부나 경험들이 도움이 될 수 있을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이 디지털디자인과를 선택한 것은 디자이너로서 좋은 기회를 가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이 일상화된 시대에 여러분들은 디자이너에게 가장 강력한 도구들을 가까이 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디지털디자인과 학생으로서의 자부심과 함께 이에 걸맞는 각자의 디지털 병기를 꼭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세상이 넓은 만큼(사이버스페이스 포함), 이번 여름방학에는 영문 웹사이트와 구글 검색에 친해질 수 있는 정도의 영어 공부를 권장합니다 ^^

(영어공부를 열심히 합시다! ㅎㅎ)

끝으로, 인터뷰에 응해주신 최수환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인터뷰 구성: 디디서포터즈
촬영:위미주,박세림,강원빈
편집:강정미,박주연,이세연
총괄:김가람

게시일시: 2018-06-29/12: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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